전체 글63 눈은 오장육부의 정기가 모이는 곳 동의보감에서는 눈을 중시한다. 왜냐하면 오장육부의 정기가 모두 눈을 통해 나타나기 때문이다. 달리 말해 정기가 모여서 눈을 이루므로 눈을 통해 사물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뼈의 정기는 눈동자가 되고, 힘줄의 정기는 검은자위가 된다. 혈의 정기는 핏줄이고 기의 정기는 흰자위가 된다. 눈에는 오장육부의 정기가 모인다. 눈은 영위와 혼백이 늘 드나들고 신과 기가 생겨나는 곳이다. 눈은 심장의 지시를 받는데, 심장은 정신이 들어 있는 곳이다. 이렇듯 눈은 온몸의 정기가 다 모이는 곳이며, 정신과 마음에 깊이 관련된다. 그러므로 정신과 정기가 혼란되어 잘 돌아가지 못하면 갑자기 이상한 것이 보이고, 정신과 혼백이 서로 어울리지 못하면 미혹된 것이 보인다. 눈의 정기는 비장의 작용과 밀접하게 관련 있다. 왜냐하면.. 2024. 1. 21. 얼굴색으로 병을 알아낸다 얼굴 각 부위는 위치에 따라 오행에 배속되며, 그것은 몸 내부의 오장과 상응한다. 그래서 얼굴 다섯 부위와 다섯 가지 색깔의 조합을 파악하여 몸 안의 병을 진찰할 수 있다. 동의보감에 실린 명당도를 보면서 얼굴의 오행 배속과 각 얼굴 부위의 명칭과 기능을 살펴보자, 오행 배속의 원리는 다음과 같다. 얼굴을 둥근 판으로 간주하여 왼쪽 부분이 목인 간, 위쪽 부분이 화인 심장, 가운데 부분이 토인 비, 오른쪽 부분이 금인 폐, 아래쪽 부분이 수인 신이 된다. 따라서 이마는 얼굴 윗부위에 있어서 오장 중 심장에 배속되고, 턱은 얼굴의 가장 아랫부분에 있어서 오행 중 신에 배속된다. 코는 얼굴 한가운데에 있어서 오장 중 비에 배속되며, 왼쪽 뺨은 오장 중 간에 배속되고 오른쪽 뺨이 오장 중 폐에 배속된다. 다음.. 2024. 1. 20. 두통과 어지럼증의 증상과 원인 및 비듬 동의보감은 머리를 단지 관념적인 차원에서만 바라보지 않는다. 이 부위의 뇌가 꼬리뼈까지 존재하는 모든 골수를 관장한다. 골수는 생명력과 관계가 있다. 만일 골수가 충실하면 몸이 가볍고 튼튼하다. 반면에 골수가 부족하면 머리가 어지럽고 귀에서 소리가 나며, 정신이 아찔하면서 잘 보이지 않고, 다리가 시큰거리게 된다. 만약에 골수가 상하여 뇌수가 줄어들면 몸을 움직이기 싫은 증상인 해역증이 생긴다. 어지럼증의 증상과 원인 어지럼증은 전문 용어로 현훈이라 한다. 현이란 검다는 뜻이고 훈은 돈다는 뜻이므로 아득하고 상쾌하지 못함을 뜻한다. 왜 어지럼증이 생기는가? 동의보감에서는 기혈이 허약하거나, 몸 안에 사기가 침범했거나, 몸 안의 담이 생겨서 어지럼증이 생긴다고 본다. 이렇듯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한 .. 2024. 1. 20. 대변의 색깔로 알 수 있는 병과 설사와 이질 및 변비 대변은 어떻게 하여 생기는가? 한의학에서는 대장을 소화된 찌꺼기를 내보낸다고 한다. 이런 소화된 찌꺼기를 대변이라 한다. 이때 소화된 수분인 소변이 되고 대변과 구별된다. 오줌과 대변이 분리되는 과정을 동의보감은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음식은 위장에서 소화되어 위의 아래로 내려가 소장으로 들어간다. 이렇게 소장으로 들어간 음식물은 소장의 아랫부분에서 맑고 흐린 것이 갈라져서 수액은 방광으로 가서 소변이 되고, 찌꺼기는 대장으로 내려가서 대변이 된다. 한의학에서는 소변과 대변이 갈라지는 소장과 대장의 경계 부위를 난문이라 이름한다. 이는 그곳의 위치가 난간처럼 되어 있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대변병은 왜 생기는가 동의보감에서는 대변병에 대해 매우 상세히 다룬다. 대변병은 외부의 사기, 즉 바람의 기운, .. 2024. 1. 20.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