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3 입과 혀에 생기는 여러 질병 입과 혀는 음식물의 맛을 보는 것과 말하는 것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동의보감에서는 이 둘을 분리하지 않고 하나로 묶어서 다룬다. 이 두 가지가 모두 맛과 관련된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입과 혀를 조종하는 비장과 심장. 입과 혀는 음식을 먹을 때 느끼는 미각과 관련이 깊은 기관이다. 음식물이 들어오면 입과 혀의 검열을 거친 다음에 먹을 것인가 말 것인가 결정되므로 이들은 없어서는 안 될 중요 기관이다. 동의보감에서는 입은 비장이 주관하고 혀는 심장이 주관하는 것으로 인식한다. 그러므로 비장과 심장이 조화되어야 맛을 잘 알게 된다. 또한 입과 혀가 비장과 심장에 관련되기 때문에, 입술과 혀의 병도 당연히 비장과 심장에 관련된다. 심장에 열이 있으면 혀가 터져서 헐고, 비기가 막히면 혀에 눈 같은 백태.. 2024. 1. 24. 각종 콧병의 증상 한의학에서 코는 호흡이 드나드는 문으로 본다. 한의학에서는 코를 폐와 연결된 것으로 본다. 그러므로 폐가 순조로워야 코가 냄새를 맡을 수 있다. 폐에 이상이 생기면 코도 순조롭지 못하게 된다. 각종 콧병의 증상 코에 생기는 병증으로는 콧물이 나오거나 코가 막히는 증상, 코가 메는 증상, 코안이 허는 증상, 코에 통증이 있는 증상 등이 있다. 코가 메는 것은 찬 기운 때문에, 코안에 군살이 생기는 것은 폐에 열이 심하므로, 코에 통증이 생기는 것은 풍의 사기가 정기와 부딪쳤기 때문에, 코가 막히는 것은 풍의 찬 기운에 상해서 그렇게 되는 것이다. 콧물은 원인에 따라 탁한 콧물과 맑은 콧물로 나뉜다. 탁한 콧물은 바깥의 찬 기운이 속에 있는 열을 억눌러서 생긴다. 또 늘 코에서 냄새가 나는 누런 콧물이 나오.. 2024. 1. 22. 귀울림 귀먹음 귀가려움증 귀는 어떻게 해서 소리를 들을 수 있는가? 귀는 오장 가운데 신의 기운과 연결되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즉, 신이 소리를 주관하며 신의 기운 때문에 소리를 듣게 된다. 귀는 신과 연결된 구멍이다. 신의 기운은 귀와 통하므로 신이 조화되어야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한편, 신에는 정이 저장되어 있으므로 정기가 조화되어야 신기가 몹시 성해져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과로하여 기형이 손상된데다 풍사까지 겹이어서 신이 상하고 정기가 빠져나가면 귀가 먹어서 말을 들을 수 없게 된다. 귀가 밝으냐 밝지 않느냐는 기와 혈의 조화로 설명된다. 달이 햇빛을 받아야 빛을 내는 것같이 사람의 귀와 눈도 양기를 받아야 밝아질 수 있다. 그런데 만일 음혈이 부족하면, 양기를 받아들일 수 있는 용량이 부족해져서 보고 듣는 것을 못.. 2024. 1. 22.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 눈이 잘 보이고 잘 보이지 않는 것은 정명(눈에 있는 정기)과 관련된다. 기가 쇠하거나 간이 허약하여 혈이 부족하게 되면 기가 부족하여 정명도 부족해진다. 이럴 때는 눈이 아른아른하면서 잘 보이지 않는다. 특히 늙은이의 경우는 혈기가 쇠약하여 눈이 보이지 않게 된다. 일반적으로 눈이 잘 보이지 않을 때는 가미자주환 등을 쓰고, 노인의 눈이 침침할 때는 여선 옹방 등을 처방한다. 독서도 시력을 해친다. 눈은 혈을 받아야 잘 볼 수 있으므로 오랫동안 독서를 하면 혈이 상하고 따라서 눈도 상한다. 즉, 혈이 간을 주관하기 때문에 글을 많이 읽으면 간이 상하고 간이 상하면 저절로 풍열이 생기면서 열기가 올라오므로 눈이 잘 보이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듯 지나친 독서로 시력이 저하되었을 때 동의보감은 전적으로.. 2024. 1. 21.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