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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를 들어 병을 알 수 있다 목소리는 목에서 나오는가 동의보감에서는 목소리가 목에서 바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몸 안쪽 깊은 곳에 있는 장기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 본다. 즉, 목소리가 신장으로부터 근원 하며, 폐는 목소리가 나오는 문으로 보며, 심장이 목소리가 나오는 것을 관장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동의보감은 목소리의 문제 또는 장애가 단순히 목 부위의 손상 때문이 아니라 몸 안의 장기에 문제가 생겨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이를테면 풍(風), 한(寒), 서(暑), 습(濕) 등과 같은 사기가 심폐에 침입할 때는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으며, 신장이 허약하여 기운이 부족하면 목소리가 작게 나온다고 본다. 또한, 목소리의 성질은 오행의 기운에 따라 다르게 분류할 수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금 기운에 해당하는 소리는 .. 2024. 1. 16.
잠이 오지 않는 까닭은 사람은 낮에 위기(몸에 영양 공급, 몸을 보호하는 기능)가 양에서 돌기 때문에 눈을 뜨고 깨어 있게 되며, 밤에는 위기가 음에서 돌기 때문에 눈을 감고 잠을 잔다. 또 눈, 코, 입. 귀는 양이 되고 장부는 음이 되는 것이므로, 양기가 몸의 겉면에서 돌 때는 눈, 코, 입. 귀가 모두 다 양기를 받아 지각이 있어 보고 듣고 움직이며 깨어 있으나, 양기가 장부 속에서 돌 때는 눈, 코, 입. 귀가 양기를 받지 못하게 된다. 이러하면 보고 듣는 감각 작용을 할 수 없어서 잠을 자게 된다. 동의보감에서는 이처럼 낮에 깨어 있고 밤에 자고 것을 자연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밤에 잠을 자지 못하는 수가 많이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가슴이 답답하거나 마음이 들떠있거나 깊은 생각에 잠겨있는 .. 2024. 1. 15.
꿈을 왜 꾸게 되는가 잠을 잘 자는 것은 건강을 유지하고 일상을 긍정적으로 유지하는 데에 무척 중요하다. 또한 꿈은 옛날 옛적부터 많은 사람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상상력을 일으키는 등의 소통으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가 자는 동안 꾸는 꿈에 대한 현상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어려움이 있고 정확히 알 수 있는 분야가 아니고 설명하기도 어렵다. 이 때문에 꿈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여전히 다양한 신비롭고 허상의 이유를 들이대고 나름의 해석을 붙이는 꿈해몽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꿈은 무엇이고 왜 꾸는가? 동의보감에서는 혼백이 사물과 작용하여 꿈을 꾸게 되는 것이라고 기술한다. 이는 혼백이 사물과 작용하지 않으면 외부 사물에 정신을 빼앗기지 않으므로 꿈을 꾸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동의보감에 의하면 옛날의 진인(도를 깨우쳐 깊은 진리.. 2024.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