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동의보감30

귀울림 귀먹음 귀가려움증 귀는 어떻게 해서 소리를 들을 수 있는가? 귀는 오장 가운데 신의 기운과 연결되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즉, 신이 소리를 주관하며 신의 기운 때문에 소리를 듣게 된다. 귀는 신과 연결된 구멍이다. 신의 기운은 귀와 통하므로 신이 조화되어야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한편, 신에는 정이 저장되어 있으므로 정기가 조화되어야 신기가 몹시 성해져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과로하여 기형이 손상된데다 풍사까지 겹이어서 신이 상하고 정기가 빠져나가면 귀가 먹어서 말을 들을 수 없게 된다. 귀가 밝으냐 밝지 않느냐는 기와 혈의 조화로 설명된다. 달이 햇빛을 받아야 빛을 내는 것같이 사람의 귀와 눈도 양기를 받아야 밝아질 수 있다. 그런데 만일 음혈이 부족하면, 양기를 받아들일 수 있는 용량이 부족해져서 보고 듣는 것을 못.. 2024. 1. 22.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 눈이 잘 보이고 잘 보이지 않는 것은 정명(눈에 있는 정기)과 관련된다. 기가 쇠하거나 간이 허약하여 혈이 부족하게 되면 기가 부족하여 정명도 부족해진다. 이럴 때는 눈이 아른아른하면서 잘 보이지 않는다. 특히 늙은이의 경우는 혈기가 쇠약하여 눈이 보이지 않게 된다. 일반적으로 눈이 잘 보이지 않을 때는 가미자주환 등을 쓰고, 노인의 눈이 침침할 때는 여선 옹방 등을 처방한다. 독서도 시력을 해친다. 눈은 혈을 받아야 잘 볼 수 있으므로 오랫동안 독서를 하면 혈이 상하고 따라서 눈도 상한다. 즉, 혈이 간을 주관하기 때문에 글을 많이 읽으면 간이 상하고 간이 상하면 저절로 풍열이 생기면서 열기가 올라오므로 눈이 잘 보이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듯 지나친 독서로 시력이 저하되었을 때 동의보감은 전적으로.. 2024. 1. 21.
눈은 오장육부의 정기가 모이는 곳 동의보감에서는 눈을 중시한다. 왜냐하면 오장육부의 정기가 모두 눈을 통해 나타나기 때문이다. 달리 말해 정기가 모여서 눈을 이루므로 눈을 통해 사물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뼈의 정기는 눈동자가 되고, 힘줄의 정기는 검은자위가 된다. 혈의 정기는 핏줄이고 기의 정기는 흰자위가 된다. 눈에는 오장육부의 정기가 모인다. 눈은 영위와 혼백이 늘 드나들고 신과 기가 생겨나는 곳이다. 눈은 심장의 지시를 받는데, 심장은 정신이 들어 있는 곳이다. 이렇듯 눈은 온몸의 정기가 다 모이는 곳이며, 정신과 마음에 깊이 관련된다. 그러므로 정신과 정기가 혼란되어 잘 돌아가지 못하면 갑자기 이상한 것이 보이고, 정신과 혼백이 서로 어울리지 못하면 미혹된 것이 보인다. 눈의 정기는 비장의 작용과 밀접하게 관련 있다. 왜냐하면.. 2024. 1. 21.
얼굴색으로 병을 알아낸다 얼굴 각 부위는 위치에 따라 오행에 배속되며, 그것은 몸 내부의 오장과 상응한다. 그래서 얼굴 다섯 부위와 다섯 가지 색깔의 조합을 파악하여 몸 안의 병을 진찰할 수 있다. 동의보감에 실린 명당도를 보면서 얼굴의 오행 배속과 각 얼굴 부위의 명칭과 기능을 살펴보자, 오행 배속의 원리는 다음과 같다. 얼굴을 둥근 판으로 간주하여 왼쪽 부분이 목인 간, 위쪽 부분이 화인 심장, 가운데 부분이 토인 비, 오른쪽 부분이 금인 폐, 아래쪽 부분이 수인 신이 된다. 따라서 이마는 얼굴 윗부위에 있어서 오장 중 심장에 배속되고, 턱은 얼굴의 가장 아랫부분에 있어서 오행 중 신에 배속된다. 코는 얼굴 한가운데에 있어서 오장 중 비에 배속되며, 왼쪽 뺨은 오장 중 간에 배속되고 오른쪽 뺨이 오장 중 폐에 배속된다. 다음.. 2024. 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