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동의보감30

소장병의 증상과 치료 동의보감에서는 육부 중 담과 위에 이어 소장를 살핀다. 한의학에서는 소장을 영양분과 찌꺼기를 가리는 곳으로 이해한다. 즉 소장은 영양분과 찌꺼기를 갈라낸다. 위가 음식물을 소화해서 찌꺼기를 아래 구멍으로 내려보내면 소장의 윗구멍으로 들어간다. 위와 소장이 만나는 이 부위를 유문이라 한다. 소장으로 간 것 중에서 맑고 흐린 것이 갈라져서 액체는 방광으로 들어가고 찌꺼기는 대장으로 들어간다. 외관으로 알 수 있는 소장의 상태 소장의 상태는 입술의 두께와 인중의 길이로 알 수 있다. 이에 비해 심장의 상태는 맥에 나타나며 피부가 두꺼운 사람은 맥이 실한데, 맥이 실한 사람은 소장이 두껍다. 피부가 얇으면 맥도 약하고 맥이 약한 사람은 소장도 얇다. 또한 피부가 늘어져 있으면 맥도 늘어지는데 이러한 사람의 소장.. 2024. 1. 19.
쓸개병의 증상과 치료 쓸개는 겨드랑이를 주관하며, 검은색을 띠고, 매달린 박 같이 생겼다. 간의 작은 잎 가운데에 붙어 있는데 맑은 즙 세 홉을 담고 있으며 드나드는 구멍은 없다. 이 맑은 즙은 간의 남은 기운이 흘러 들어가 모인 것으로 사물을 환하게 보게 만든다. 그래서 청정의 부라고 하며 눈과 통해 있다. 쓸개는 금에서 생기는데 금은 무를 주관하며 중정의 관으로서 결단하는 일을 맡아 한다. 사람의 품성이 강하고 바르면 단정하고 의심이 없고 사사로이 일을 처리하지 않는 것은 쓸개의 기운이 온전하기 때문이다. 외관으로 알 수 있는 쓸개의 상태 쓸개의 상태는 손발톱에 나타나는데 손발톱이 두껍고 누런빛이 나면 쓸개가 크고 손발톱이 얇고 빛이 연하면 작다. 손발톱이 크고 푸른빛이 나며 쓸개가 당겨져 있고, 손발톱이 연하고 붉은빛이.. 2024. 1. 19.
오장육부와 질병 오장의 병 오장의 병은 왜 생기는가? 이는 걱정, 근심, 지나친 성생활 등 심리적, 행동적인 요인과 바람, 찬 기운 등 바깥의 사기가 결합하여 생긴다. 동의보감은 이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두려워하고 무서워하고 걱정하고 근심하면 심장이 상한다. 몸이 찰 때 찬 것을 마시면 폐가 상한다. 이것은 양쪽으로 찬 것을 받아서 겉과 속이 다 상하여 기가 위쪽으로 치밀어 올라 위로 갔기 때문이다. 떨어져서 나쁜 피가 속에 머물러 있는 데다가 성을 몹시 내어 기가 치밀어 올라갔다가 내려오지 못하여 옆구리 아래에 머물면 간이 상한다. 또한 맞거나 넘어진 경우, 혹은 술 취한 다음 성생활을 하거나 땀이 났을 때 바람을 쏘이면 비가 상한다. 무거운 것을 힘들게 들어올렸거나 성생활을 지나치게 하거나 땀이 났을 때 목욕을 하.. 2024. 1. 18.
오장육부 오장육부(몸의 내각) 오장과 육부는 인체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오장과 육부를 줄여서 장부라고 한다. 장부는 음과 양으로 나뉜다. 몸 깊숙이 있는 오장인 간, 심장, 비, 폐, 신이 음에 속한다. 오장보다 바깥에 있는 육부인 쓸개, 위, 대장, 소장, 방광, 삼초가 양에 속한다. 일반적으로 오장은 혈기, 정기, 혼백, 신기를 간직한다. 반면에 육부는 음식물을 소화시키고 진액을 흐르게 하는 기능을 한다. 육부의 부는 창고를 뜻하며 달리 그릇이라고도 한다. 부에 해당하는 기관들은 창고처럼 비어 있다는 뜻이다. 대장, 소장, 위, 쓸개, 방광 등이 모두 비어 있어 있는 장기이다. 따라서 부는 먹은 것을 소화시키고 영양분을 저장하며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 오장과 육부는 짝을 이룬다 오장과 육부는 각각.. 2024.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