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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소장병의 증상과 치료

by health_care 2024. 1. 19.

동의보감에서는 육부 중 담과 위에 이어 소장를 살핀다. 한의학에서는 소장을 영양분과 찌꺼기를 가리는 곳으로 이해한다. 즉 소장은 영양분과 찌꺼기를 갈라낸다.

위가 음식물을 소화해서 찌꺼기를 아래 구멍으로 내려보내면 소장의 윗구멍으로 들어간다. 위와 소장이 만나는 이 부위를 유문이라 한다. 소장으로 간 것 중에서 맑고 흐린 것이 갈라져서 액체는 방광으로 들어가고 찌꺼기는 대장으로 들어간다.

 

외관으로 알 수 있는 소장의 상태

소장의 상태는 입술의 두께와 인중의 길이로 알 수 있다. 이에 비해 심장의 상태는 맥에 나타나며 피부가 두꺼운 사람은 맥이 실한데, 맥이 실한 사람은 소장이 두껍다. 피부가 얇으면 맥도 약하고 맥이 약한 사람은 소장도 얇다. 또한 피부가 늘어져 있으면 맥도 늘어지는데 이러한 사람의 소장이 굵고 길다. 피부가 얇고 맥이 약하게 뛰는 사람은 소장이 가늘고 짧다.

 

소장병의 증상과 치료

소장병 때에는 아랫배, 허리와 등골이 아프며 음낭이 켕기고 때로 귀 앞이 달아오른다. 이는 소장에 사기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소장에 병이 있으면 설사가 난다. 소장의 기가 끊어지면 머리털이 꼿꼿해져 마른 삼베처럼 되고, 몸을 구부렸다 펴지 못하며 계속해서 땀이 저절로 난다. 기가 완전히 끊어지면 육일만에 죽는다. 소장병의 치료는 잘 통하게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도적산이나 적복령탕 등을 쓴다. 이밖에 단방으로는 검은콩, 치자, 동과즙, 아욱 달인 즙 등을 쓴다.

 

한의학에서는 소장을 영양분과 찌꺼기를 가리는 곳으로 이해한다. 이는 위에서 소화된 음식물이 긴 소장을 거치면서 영양분이 흡수되고 그 찌꺼기는 대장으로 간다고 보는 서양 의학의 견해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한의학에서는 소장에서 소변을 갈라 방광으로 보내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실제로는 신장에서 이러한 기능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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