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30 피부에 생기는 질병 동의보감에 따르면 피부와 털은 오장 가운데 폐에 해당한다고 한다. 폐와 부합되는 것이 피부이고 폐의 상태에 따라 겉에 나타나는 것이 털이다. 폐는 피부와 털을 주관한다고 한다. 피부에 있는 맥의 색깔을 보면 병을 가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피부에 있는 맥이 푸른빛을 띠면 통증이고, 검은색을 띠면 저린 증상이다. 누렇게 되면서 붉은색을 보이면 열증, 흰색을 띠면 한증이다. 다섯 가지 색깔을 모두 띠면 한·열증이 반복하는 증상이다. 동의보감에서는 풍한의 사기는 반드시 먼저 몸의 겉 부분인 피부와 털을 통해 점차 몸 깊숙이 들어간다. 갖은 병이 처음에 생길 때는 반드시 피부와 털에서부터 시작한다. 사기가 들어오면 주리가 열리고, 주리가 열리면 사기가 낙맥으로 들어간다. 낙맥에 머물러 있을 때 치료하지 못하면.. 2024. 2. 8. 허리 및 옆구리 통증 치료 동의보감은 원인에 따라 허리에 생기는 요통의 질병을 10가지로 나눈다. 몸을 움직이고 구부렸다 폈다 할 수 있는 것은 허리가 있기 때문이다. 허리는 신에 속하는 부이며, 모든 경맥이 신을 거쳐서 허리와 등뼈로 연결된다. 따라서 허리를 잘 돌리지 못하게 되면, 그것이 외감병인지 내상병인지에 관계없이 신장에 병이 든 것을 의심해야 한다. 신허요통은 신이 허해서 생기는 요통이다. 지나친 성생활로 신을 상하면 정혈이 근육을 잘 관리하지 못하고 음이 허해진다. 이때 은근히 아프면서 허리를 잘 쓰지 못하게 된다. 담음요통은 담음이 경락을 돌아다니면서 허리와 등이 아픈 것을 말한다. 식적요통은 술에 취하고 배불리 먹고 성생활을 할 때 생긴다. 습열이 허한 틈을 타서 신에 들어가 허리가 아파 구부렸다 폈다 하기 어렵게.. 2024. 2. 4. 복통의 종류와 치료 배는 소화기관을 담은 자루로 동의보감에서 배를 주로 복통을 다룬다. 복통은 배의 부위에 따라서, 배의 아픈 부위가 다르다. 배는 배꼽을 중심으로 위쪽은 대복(윗배)이라 하고, 아래쪽은 소복(아랫배)이라 하며, 배꼽 주위는 제복이라 한다. 윗배가 아픈 것은 태음에 속하는 증상이고, 배꼽 둘레가 아픈 것은 소음에 속하는 증상이며, 아랫배가 아픈 것은 궐음에 속하는 증상이다. 윗배가 아픈 것은 먹은 것이 체하거나 외부의 사기 때문임을 원인으로 보고, 배꼽 주위가 아픈 것은 쌓인 열과 담으로 인한 화 기운 때문임을 원인으로 보고, 아랫배가 아픈 것은 담과 오줌이 잘 나가지 않기 때문임을 원인으로 본다. 배가 아픈 부위에 따라 처방을 달라진다. 1. 복통의 종류와 치료 1) 여섯 종류의 복통 배가 아픈 것은 가장.. 2024. 1. 31. 위를 아프게 하는 것들 위를 아프게 하는 것들 동의보감은 정신적인 원인이 아닌 가슴 병으로는 식적으로 생긴 위완통, 담음으로 생긴 위완통, 어혈로 생긴 위완통 등을 든다. 원인은 다르지만, 증상은 정신적인 원인으로 생긴 것과 마찬가지로 가슴이 아프다. 식적으로 생긴 위완통은 음식을 지나치게 먹어 적체가 생겨 위가 아픈 것이다. 담음으로 생긴 위완통은 위 속에 흘러 다니는 붉은 가래가 끼어서 아프고 배가 끓으면서 손발이 차고 아픈 것으로 허리, 무릎, 등, 옆구리, 등이 땅기면서 아프기도 하다. 어혈로 생긴 위완통은 명치끝이 아프고 맥이 삽하다. 이것은 늘 더운 것을 먹어 죽은 피가 위 속에 머물러 있어서 생긴다. 죽은 피를 몰아내는 약을 먹어야 한다. 비 비는 막힌다는 뜻이다. 주역에서 하늘과 땅 기운이 서로 통하지 못하면 막.. 2024. 1. 28. 이전 1 2 3 4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