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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37

간의 병 증상과 치료 외관으로 알 수 있는 간의 상태 간은 몸 속에 있으므로 눈으로 볼 수 없으나 사람의 외부 모양을 보고 간의 위치나 크기, 상태를 알 수 있다. 살결이 부드럽고 얼굴빛이 푸른 사람은 간이 작고 살결이 거친 사람은 간이 크다. 갈비뼈가 높이 솟고 젖혀져 가슴이 넓은 사람은 간이 위로 놓여 있고, 갈비뼈가 처져 좁은 사람은 간이 아래로 처져 있다. 가슴이 실한 사람은 간이 튼튼하고 갈비뼈가 약한 사람은 간도 허약하다. 가슴과 등의 균형이 잘 잡힌 사람은 간이 똑바르고 한쪽 갈비뼈가 들린 사람은 간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 간이 작으면 오장이 편안하고 옆구리 아래에 병이 생기지 않는다. 간이 크면 위가 눌려 목구멍이 눌리는 듯하고 가슴속이 아프다. 간이 든든하면 장이 잘 상하지 않고 장이 편안하다. 반면에 간이.. 2024. 1. 18.
오장육부와 질병 오장의 병 오장의 병은 왜 생기는가? 이는 걱정, 근심, 지나친 성생활 등 심리적, 행동적인 요인과 바람, 찬 기운 등 바깥의 사기가 결합하여 생긴다. 동의보감은 이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두려워하고 무서워하고 걱정하고 근심하면 심장이 상한다. 몸이 찰 때 찬 것을 마시면 폐가 상한다. 이것은 양쪽으로 찬 것을 받아서 겉과 속이 다 상하여 기가 위쪽으로 치밀어 올라 위로 갔기 때문이다. 떨어져서 나쁜 피가 속에 머물러 있는 데다가 성을 몹시 내어 기가 치밀어 올라갔다가 내려오지 못하여 옆구리 아래에 머물면 간이 상한다. 또한 맞거나 넘어진 경우, 혹은 술 취한 다음 성생활을 하거나 땀이 났을 때 바람을 쏘이면 비가 상한다. 무거운 것을 힘들게 들어올렸거나 성생활을 지나치게 하거나 땀이 났을 때 목욕을 하.. 2024. 1. 18.
오장육부 오장육부(몸의 내각) 오장과 육부는 인체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오장과 육부를 줄여서 장부라고 한다. 장부는 음과 양으로 나뉜다. 몸 깊숙이 있는 오장인 간, 심장, 비, 폐, 신이 음에 속한다. 오장보다 바깥에 있는 육부인 쓸개, 위, 대장, 소장, 방광, 삼초가 양에 속한다. 일반적으로 오장은 혈기, 정기, 혼백, 신기를 간직한다. 반면에 육부는 음식물을 소화시키고 진액을 흐르게 하는 기능을 한다. 육부의 부는 창고를 뜻하며 달리 그릇이라고도 한다. 부에 해당하는 기관들은 창고처럼 비어 있다는 뜻이다. 대장, 소장, 위, 쓸개, 방광 등이 모두 비어 있어 있는 장기이다. 따라서 부는 먹은 것을 소화시키고 영양분을 저장하며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 오장과 육부는 짝을 이룬다 오장과 육부는 각각.. 2024. 1. 18.
몸에 해로운 체액 동의보감에서는 10가지 병 가운데 9가지는 담 때문이라고 할 정도로 담이 병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담음을 가래라고 해석하지만 단지 담음의 한 가지 측면에 불과하다. 몸 내부의 진액들은 정상적인 변화 과정을 거친다면 림프액이나 핼액처럼 인체에 유익한 액체로 바뀌거나 노폐물이 되어 체외로 배출된다. 그러나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못하면 체내에 남게 된다. 이를 담음이라 한다. 담·음·연의 세 가지는 같은 것이 아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인체에 존재하는 비생리적 액체를 담, 연, 음 등 세 가지로 나눈다. 담은 경혈의 통로인 심장막에 있다가 기를 따라 폐에 들어가 있다가 기침할 때 나오는 것이다. 연(입 밖으로 흐르는 침)은 비에 있다가 기를 따라 위쪽으로 넘쳐 입 밖으로 흘러나오는 것이다. 음은 .. 2024.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