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37 감정이 상하면 가슴이 아프다 가슴에 갈비뼈가 없다면 오장육부는 보호받지 못할 것이다. 갈비뼈가 오장육부를 보호해주고 있으므로 상부에 있는 기관들은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다. 건장한 사람일수록 가슴이 넓고 단단하다. 동의보감에서는 가슴이 호흡할 때의 공기와 식사할 때 음식들이 통과하는 곳으로 한 번이라도 조절되지 못하면 질병과 사기가 들어와서 좋지 못한 징조가 나타나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 한다. 가슴은 몸의 중추에 있으며, 목구멍 아래에서 격막 윗부분을 아우른다. 가슴 안쪽에는 식도, 심장, 폐, 기관지, 위장 등이 있으며, 겉에는 장부의 모든 경맥이 흐른다. 감정이 상하면 가슴이 아프다. 민간에서는 가슴이 아프다고 말한다. 하지만 많은 경우는 가슴이 아픈 것이 아니라 위가 아픈 것이다. 위가 아프지만 가슴이 아픈 것처럼 나타나는 것.. 2024. 1. 28. 등에 생기는 병 동의보감은 등뒤에 세 곳의 관문이 있으며, 그곳을 통해 몸의 정기가 오르내린다고 본다. 양생 수련법에서는 등에 정기가 오르내리는 길인 삼관(세 곳의 관문)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삼관이란 무엇인가? 동의보감의 신형문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머리 뒤통수를 옥침관이라 하고 등 뼈의 양쪽 앞을 녹로관이라 하며 엉치뼈에 있는 것을 미려관이라 한다. 등 뼈의 맨 꼭대기는 동금과 같이 동그란데, 그 위에 아홉 개의 구멍이 있어 안팎으로 서로 통하게 되어 있으며 정기는 이환궁에서 단전을 거쳐 미려관으로 오르내린다. 등에 생기는 병 동의보감에서는 등의 병으로 등이 등에 통증이 있는 증상, 등에 열이 나는 증상, 시린 증상, 등뼈가 쓰린 증상 등 네 가지를 든다. 등과 어깨가 쓰린 것도 폐와 관계된.. 2024. 1. 26. 목의 증상 한의학에서 목은 상한병이 들어가는 곳으로 본다. 머리 뒤쪽에 있는 풍부혈이 그곳이다. 북쪽 사람들이 털로 목을 두르는 까닭은? 목 앞쪽 부위를 경이라 하고 목뒤 쪽 부위를 항이라 한다. 목 뒤편에는 모든 태양경에 속하는 풍부혈이 있다. 이 혈 자리는 모든 양경맥의 기를 주관한다. 상한병은 목으로부터 들어가므로 목뒤의 풍부혈을 보호하는 것이 주요하다. 북쪽에 사는 사람이 털로 목을 싸고 남쪽에 사는 사람도 허약할 때는 비단으로 목을 두르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또 몸이 허약한 사람은 상한병에 걸리기 쉬우므로 목 뒷부분을 늘 보호하는 것이 좋다. 목이 뻣뻣해지거나 축 늘어졌을 때는? 목에 생기는 이상 증상으로는 목이 빳빳해지는 것과 목에 힘이 없는 것을 느끼는 것이다. 목은 왜 빳빳해질까? 그것은 목에 흐르.. 2024. 1. 26. 인후가 막혔을 때 인후가 갑자기 막혔을 때는 침을 놓아 피를 빼거나 토하게 하라. 침을 놓아 피를 빼는 것은 후비증이 굳은 피가 엉겨서 생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토하게 하는 방법으로는, 담반이나 녹반(황산제일철)을 가루 내어 박하즙과 함께 식초에 넣고 갠 다음 닭 깃에 묻혀 목구멍에 넣어서 천천히 담을 끌어 올려 토하게 하는 법이 좋다. 이는 인후가 갑자기 막혔을 때 동의보감이 일차적으로 권하는 응급 처방이다. 또한 가래를 빠르게 끌어 올려 제거하기 위한 비방도 있다. 그것은 겨울에 청어 쓸개 속에 넣어두었던 백반을 쓰는데, 쓸 때마다 백초상(밑에 붙은 검은 그을음)과 볶은 소금을 조금 섞어서 식초에 갠 다음 오리털에 묻혀서 코에 넣는 방법이다. 신기하게도 가래를 토하면서 병이 곧 나을 것이다. 인후가 막혔을 때는, 병의.. 2024. 1. 25. 이전 1 2 3 4 5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