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2 눈은 오장육부의 정기가 모이는 곳 동의보감에서는 눈을 중시한다. 왜냐하면 오장육부의 정기가 모두 눈을 통해 나타나기 때문이다. 달리 말해 정기가 모여서 눈을 이루므로 눈을 통해 사물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뼈의 정기는 눈동자가 되고, 힘줄의 정기는 검은자위가 된다. 혈의 정기는 핏줄이고 기의 정기는 흰자위가 된다. 눈에는 오장육부의 정기가 모인다. 눈은 영위와 혼백이 늘 드나들고 신과 기가 생겨나는 곳이다. 눈은 심장의 지시를 받는데, 심장은 정신이 들어 있는 곳이다. 이렇듯 눈은 온몸의 정기가 다 모이는 곳이며, 정신과 마음에 깊이 관련된다. 그러므로 정신과 정기가 혼란되어 잘 돌아가지 못하면 갑자기 이상한 것이 보이고, 정신과 혼백이 서로 어울리지 못하면 미혹된 것이 보인다. 눈의 정기는 비장의 작용과 밀접하게 관련 있다. 왜냐하면.. 2024. 1. 21. 몸에 해로운 체액 동의보감에서는 10가지 병 가운데 9가지는 담 때문이라고 할 정도로 담이 병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담음을 가래라고 해석하지만 단지 담음의 한 가지 측면에 불과하다. 몸 내부의 진액들은 정상적인 변화 과정을 거친다면 림프액이나 핼액처럼 인체에 유익한 액체로 바뀌거나 노폐물이 되어 체외로 배출된다. 그러나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못하면 체내에 남게 된다. 이를 담음이라 한다. 담·음·연의 세 가지는 같은 것이 아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인체에 존재하는 비생리적 액체를 담, 연, 음 등 세 가지로 나눈다. 담은 경혈의 통로인 심장막에 있다가 기를 따라 폐에 들어가 있다가 기침할 때 나오는 것이다. 연(입 밖으로 흐르는 침)은 비에 있다가 기를 따라 위쪽으로 넘쳐 입 밖으로 흘러나오는 것이다. 음은 .. 2024. 1. 18. 이전 1 다음